독일 출신 디자이너로 1990년대 세계 패션계의 미니멀리즘을 주도한 질 샌더(69ㆍ사진)가 현업에서 다시 손을 뗀다.
질 샌더 그룹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질 샌더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1968년 창립한 자신의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더는 일하지 않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질 샌더는 벨기에 출신 패션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45)가 크리스찬 디오르로 옮기자 2012년 현업에 복귀했다. 그 이전에도 질 샌더는 1999년 프라다 그룹이 자신의 브랜드를 인수한 후 일선을 떠났다가 2003년 잠시 돌아온 적이 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질 샌더의 미니멀리즘은 단정하고 절제된 스타일을 강조하며, 그 특징을 살린 남자 맞춤 바지 정장이 그의 컬렉션을 장식해왔다.
장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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