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포경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를 배경으로 2005년 고래박물관 건립, 2006년 고래연구소 유치, 2008년 고래문화특구 지정, 2009년 고래바다여행선 운항과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1995년부터 이어온 고래축제 등 다양한 고래문화 콘텐츠로 한해 7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고래도시'다.
특히 남구가 고래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9년 국립수산과학원 소유 선박을 빌려 운항을 시작한 고래바다여행선은 전국 유일의 관경선이다.
올해 550톤(승선정원 399명) 규모의 최첨단 선박을 구입, 4월부터 운항한 이래 현재까지 총 4만7,000여명이 승선하는 등 대표적 고래관광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남구의 자랑은 지난 10년간 지속해온 고래관광 인프라 확충사업이다.
2005년 65억원을 들여 일본 타이지 등 해외에서 벤치마킹해 건립한 고래박물관은 국내 최초 고래테마시설로 전국 유일의 고래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2008년 장생포가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2009년 11월 개관한 고래생태체험관은 살아있는 돌고래 4마리의 재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롭게 제작한 4D 입체애니메이션 '레이싱 고래 동해'와 연안어류수족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올해 관람객이 53만명에 이른다.
특히 고래생태체험관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지자체 최초로 '해양동물응급구조치료기관' 및 '고래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승인을 받기도 했다.
2011년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으로 확정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조성사업'은 고래테마 인프라 확충의 '백미'다.
남구 매암, 장생포동 일원의 장생포 근린공원에 총 10만2,000㎡ 규모의 고래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이 테마파크엔 2015년까지 국비 등 총 264억원이 투입된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관광 인프라의 완결편인 고래문화마을이 조성되면 기존 시설과의 상승효과로 가치가 더욱 커져 세계적 고래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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