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전북지역 농경지가 비로 인한 침수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당 박민수(무주ㆍ진안ㆍ장수ㆍ임실)의원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상습침수 농지는 244개 지구에 7만400㏊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다음은 448개 지구에 6만7,540㏊인 전남이다.
이처럼 전북ㆍ남지역 농경지 침수피해가 많은 것은 배수개선 사업이 가장 더디기 때문.
전남은 48%, 전북 35%의 농경지가 아직도 상습침수지역이다. 이에 반해 경북과 경남은 각각 39%와 37%, 충북과 충남은 각각 34%와 42% 수준이다.
전국에 상습침수지역은 1,170개 지구에 총 12만1,000㏊이다.
지난 1975년 상습침수지역으로 조사된 곳은 총 2,033개 지구에 30만2,710ha이었으나 지난 40여년 동안 배수시설 개선 사업이 진행된 곳은 지난해까지 768개 지구로 52% 수준이다.
20년 동안 매년 배수시설이 개선된 곳은 20개 지구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배수 문제는 영농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산증액으로 신속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