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청사진이 공개됐다. 현재보다 속도가 1,00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통해 지진 홍수 등을 조기 감지하는 재난예방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임기 내 개발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8조5,000억원을 투입해 10대 핵심기술과 15대 미래서비스를 중점 개발하는 내용의 'ICT 연구개발(R&D) 중장기전략'을 23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특허 보유 순위를 현재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리고, 12조9,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와 18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10대 핵심기술은 5세대 이동통신과 ▦입체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5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술 ▦새로운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등이다. 15대 미래 서비스는 10대 핵심기술을 활용한 ▦초고속 하이퍼넷 ▦맞춤형 미래광고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무인 자동차 ▦농축산물 이력을 ICT로 관리하는 스마트 먹거리 ▦수만 개 렌즈로 감시하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인 만리안 서비스가 선정됐다.
또 ICT 분야별 기업 협의체를 만들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중소기업이 주관하는 R&D 비중을 올해 22.7%에서 2017년 32%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ICT는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타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수단"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ICT가 국가경제의 지속성장과 국민 행복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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