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광규(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시립대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를 지냈다. 고인은 생전 재외동포 문제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국내에 ‘재외동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일궈낸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고인은 2003년 민간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돼 3년간 활동했으며, 재외한인학회 회장, 세계한민족포럼 상임공동대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등 시민ㆍ사회단체장도 두루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희(77) 단국대 명예교수와 용식(전남대 교수) 용기(한국교원대 교수) 용환(단국대 연구교수) 용준(사업가) 유경(백석대 연구교수)씨 등 4남1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8시. (031)787-1503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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