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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 사회, 스티븐 김 구명 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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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 사회, 스티븐 김 구명 운동 본격화

입력
2013.10.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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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사회가 간첩법(Espionage Act)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김(한국명 김진우ㆍ46) 박사를 위해 본격적인 구명운동에 나섰다.

김 박사의 미주구명위원회 발족을 준비 중인 이명석 전 퀸즈한인회장은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김 박사와 아베 로웰 변호사, 김 박사의 누나 유리 루텐버거씨를 만나 김 박사의 구명 운동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 회장은 "다음 달 21일 뉴욕 플러싱에서 첫 기금모금 행사를 열어 '스티븐 김 박사 미주구명위원회'(가칭)를 창립하고 대도시별로 구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법무부, 미국 주요 언론사에 탄원서를 보내는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변호인단을 이끄는 로웰 변호사는 "미국 법무부가 유례 없이 담당 검사를 5명으로 늘리는 등 김 박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변호인단도 인원 보강이 필요하지만 (비싼 변호사 비용 탓에)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내 '파워 변호사' 100인 중 한 명인 그는 '르윈스키 스캔들' 당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변호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부모가 한국의 집을 판 돈과 변호사인 누나가 모은 돈 등 약 80만 달러를 변호사 비용으로 충당하며 외로운 법정 싸움 중이다. 이 전 회장은 "내년 4월 28일 첫 공판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재판이 끝날 때까지 최소 1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구명에 동참하려면 영문 웹사이트 'www.stephenkim.org'에 접속하면 된다.

핵전문가인 김 박사는 2009년 미국 국립핵연구소 소속으로 국무부 검증ㆍ준수 정보총괄 선임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 국무부 공보담당자 소개로 접촉한 폭스뉴스 기자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정부 기밀 누출 혐의로 기소됐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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