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4일 오후 2시 과천정부종합청사 법무부 7층 회의실에서 검찰총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지난 7일 총장 후보추천위를 구성했다. 8일부터 15일까지 법조경력 15년 이상 자격을 가진 법조인으로부터 후보를 천거 받은 뒤 해당 인사들에게 검증동의서를 받아 검증 절차를 거쳤다.
현재 심사 대상자는 10여명이다. 검찰 출신 외부 인사 중에서는 박상옥(56ㆍ사법연수원 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61ㆍ14기) 전 대검 차장, 석동현(53ㆍ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김홍일(57ㆍ15기) 전 부산고검장 등이 올랐다. 현직으로는 연수원 15기인 길태기(54) 대검 차장과 소병철(55) 법무연수원장, 16기인 임정혁(57) 서울고검장과 조영곤(54) 서울중앙지검장, 김현웅(54) 부산고검장, 이득홍(51) 대구고검장 등이 포함됐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 회의를 통해 추천된 3명 이상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된다. 추천위는 총장 공백기에 국가정보원의 대선 트위터 여론조작 수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이 불거진 상황을 감안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3명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천위원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법무부가 임명한 당연직 위원은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위원장), 문창극 고려대 석좌교수,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총장이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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