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접 부지에 추진중인 카지노와 특급호텔을 갖춘 한류형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본격 착수된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그룹은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Ⅰ지역에 추진하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개발 1단계사업을 이르면 내년 5월 착공, 2016년 완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는 2017년 개장되며, 2018년까지 편의 및 위락시설 등 모든 시설 공사를 마무리한다. 이 복합리조트는 대지면적만 축구장 47개 크기인 33만6000㎡(10만평)에 연면적 22만㎡(6만7,000평) 규모다. 투자비용은 1조2,000억원이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5월 일본 게임제조사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고 합작법인 '파라다이스 세가사미'를 세웠다.
시설규모는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를 방불케 한다. 1단계인 2016년까지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비롯, 특1급 호텔(500실) 쇼핑몰, 오피스텔, 아트밸리(예술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하고, 2단계인 2018년까지는 특2급 호텔(250실) 공연전시장, 컨벤션센터, 스파, 업무단지 등을 건립한다. 외국인전용카지노는 영종도 하얏트에서 영업중인 골든게이트 카지노가 확장 이전된다.
공연·전시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및 이벤트가 연중 내내 열리며 리조트 내 아트밸리에는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다. 또 리조트 곳곳에 풀을 조성해 워터스크린, 분수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하는 한편 이국적인 테마를 연출하는 명품거리가 조성된다. 비즈니스 업무단지와 컨벤션도 건립돼 국제회의, 기업체 행사 및 교육 등도 진행된다.
특히 리조트 내에는 인천공항에서 운영되는 자기부상 열차 역사가 설치돼 공항 환승객이 리조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각 건물 사이에 공중 보행통로가 설치돼 녹지를 최대한 늘리면서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 시설은 한류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의 리조트"라며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역에서 숙박·게임·쇼핑·한국문화 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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