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35)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가 20일(현지시간) 스페인 휴양도시 시체스에서 막을 내린 제4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사이비'는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Q' 등 8편과 경쟁을 벌여 이 상을 받았다. 사회 고발성 애니메이션인 '사이비'는 수몰 예정 지구 주민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아는 술주정뱅이의 갈등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 종교와 인간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연 감독은 2011년 데뷔작 '돼지의 왕'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3개의 상을 수상하며 국내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체스 판타스틱영화제는 벨기에의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힌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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