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국화축제로 꼽히는 ‘대한민국 국향대전’과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5일 동시에 개막한다.
전남 함평군은‘2013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10일까지 17일간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국화향기 그윽한 풍요로운 함평천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향대전은 관광객 동선 을 따라 펼쳐지는 대형 국화 작품 전시와 다양한 체험행사로 나눠 펼쳐진다. 개막식 행사는 25일 오전 9시 엑스포공원 ‘황소의 문’에서 열린다.
축제장 중앙에는 독립문의 실제 크기와 모양을 본 따 설치한 너비 11.48m, 높이 14.28m 규모의 대형 모형이 눈에 띤다.
국화동산이 조성된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은 국화, 억새, 청보리, 좁은잎 해바라기가 6,892㎡ 면적 전부를 뒤덮어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또 마법의 성, 9층꽃탑 등 대형국화 조형물과 대한민국 국화동호회원들의 분재 200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 축제 때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할머니 장터와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을 확대해 관광객들에게 푸근한 시골인심을 느끼게 하고,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국화따기 체험을 비롯해 전통놀이, 농산물 수확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11월 1일, 2일에는 ‘제3회 명품한우요리 경연대회’와 ‘2013 함평단호박 전국 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안병호 함평군수는“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나비축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함평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표 축제”라며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작품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함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는 제10회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중앙체육공원에서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10일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민국가을국화와 빛의 만남’이란 주제로 국화작품 12만점이 예술작품으로 탄생되는 이번 축제는 천년고도와 백제의 문화를 테마로 20m 크기의 미륵산성과 백제성이 웅장하게 전시한다. 국보급 문화재인 미륵사지석탑, 왕궁리5층석탑, 사리장엄 등이 화려한 국화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친환경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조명을 18개 테마존에 연출,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해 저녁 10시까지 관람시간 연장을 통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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