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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성형외과 고작 1%? 성형외과 안전설비 기준은?

입력
2013.10.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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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 319곳 중 고작 1.2%만이 심장충격기 등의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최동익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전체 성형외과의 응급의료장비 구비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성형외과 중 16.8%, 강남구의 경우 1.2%만이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더욱이 이번 조사 기준이 된 응급의료장비는 심장충격기와 인공호흡기였다. 심장충격기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지하철역에 설치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에도 설치가 의무화 된 기본적인 응급장비 중 하나다.

▲성형외과에서 갖추어야 할 안전장비에는 무엇이 있나

성형외과에서 시행되는 수술의 종류가 다양해, 꼭 갖추고 있어야 할 안전장비 및 시스템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가슴성형수술 등 전신마취 수술이 많다면 ‘제대로 갖춘 설비’가 필수적이다.

강남역에 위치한 신데렐라 성형외과·치과 정종필 대표원장은 성형외과의 안전장비 및 시스템으로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무균수술실 ▲무정전시스템 ▲마취과전문의 상주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정종필 원장은 “심장충격기와 인공호흡기 등은 외과적 수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설비”라며, 이와 더불어 “수술 중 갑작스런 정전을 대비할 수 있는 무정전시스템과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무균수술실도 국제적 표준을 따라 기준을 수립할 수 있는 만큼 설비 신경을 쓴 병원인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전한 성형외과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만일의 위급 상황 시 꼭 필요한 심장충격기와 인공호흡기 등의 응급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수술 중 2차 감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이 가능한 무균수술실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여름마다 겪는 전력난 및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전이 되더라도 자가발전으로 수술실의 모든 의료기기를 정상적으로 가동시켜 안전하게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는 무정전시스템까지 갖추었다면 더욱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 정종필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장비 및 시스템을 확인했다면 이번엔 의료진이다. 수술의 종류나 환자의 체질 및 상태에 따라 마취과 전문의가 그에 적합한 마취방법과 마취제 투입량을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마취과전문의가 상주하여 마취는 물론 수술 완료시점까지 환자 곁에서 상태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정종필 대표원장은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환자의 안전이다. 하지만 영세한 성형외과들의 경우 안전장비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안전장비와 안전시스템은 물론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 팀이 함께할 때 집도의도 한결 안심하고 보다 안정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데렐라 성형외과·치과의 경우 심장충격기와 인공호흡기를 기본으로 미연방규격(US FED)에 따른 무균수술시스템, 무정전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마취과전문의를 비롯한 8개 분야 전문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수술 전후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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