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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환 대구시의원 제안, "차이나타운 조성해 중국관광객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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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환 대구시의원 제안, "차이나타운 조성해 중국관광객 유치"

입력
2013.10.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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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오철환(수성2ㆍ사진) 의원은 21~30일 열리는 제219회 임시회에 앞서 서면 시정질의를 통해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이나타운 조성'을 대구시에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오 의원은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저가 여행상품을 판매한 후 단체쇼핑으로 수수료를 챙겨 손해를 메웠던 관행을 금지하는 '여유법'을 전면 시행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관광객 감소 등 대구시의 차별화된 중국관광객 유치전략이 절실한 시점에서 차이나타운 조성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만 해도 해외여행에서 코리아타운과 같은 한국인 전용음식점에 들르는 것이 필수코스인데, 대구에는 중국인 전용음식점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중국인 전용음식점이 즐비한 차이나타운을 조성한다면 중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운 조성 적지로는 중국 명나라 장수 두사충의 재실이 있는 모명재(수성구 만촌동) 인근, 대구화교협회 및 화교소학교가 있는 중구 종로거리를 꼽으면서, "중국계 귀화 한국인이나 화교 및 본토 중국인의 투자를 유도해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이 밖에도 오 의원은 모명재 인근에 중국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 '한중우호센터'를 건립하고, 중국인들 취향에 맞는 찜질방 및 숯가마 개발을 통해 중국관광객을 선도적으로 유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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