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와 강원 남부 7개 시ㆍ군이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설을 위해 손을 잡는다.
제천시는 22일 시청에서 단양군을 비롯해 동해ㆍ태백ㆍ삼척시와 영월ㆍ정선군 등 7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동서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건의문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 지역발전위원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한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까지 국토를 횡으로 잇는 동서고속도로는 충북 북부와 강원 남부지역을 수도권과 한나절에 묶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한 중부 내륙지역의 균형발전과 교통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는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2000년 착공한 이 고속도로는 2008년 12월 평택~음성구간이 준공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충주까지 개통됐다. 제천까지는 사업비 전액을 확보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제천~삼척 구간은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등재만 돼 있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동서고속도로가 관통하는 7개 시ㆍ군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뤄 정부예산 반영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