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7편을 만날 수 있다. '구글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사진ㆍ오후 2.30)는 전세계 1,000만권의 책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구글의 대형 프로젝트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지구상의 지식을 모으는 과정에서 등장할 수 있는 '빅 브라더'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쓰촨은 무너지지 않는다'(오후 4.10)는 2008년 쓰촨대지진 이후 살아남은 자들의 힘겨운 삶을 렌즈에 담았다. '다뉴브의 야생마'(오후 5.55)는 루마니아 다뉴브 강가의 인구 변화가 말들의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본다. '우리들의 닉슨'(오후 7.25)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시절 일상을 측근들이 슈퍼 8㎜로 담아낸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게이트 키퍼'(오후 8.55)는 대 테러작전의 뒷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활동 상황을 전한다. '나는 암살당할 것이다'(밤 10.45)는 자신의 암살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남긴 뒤 얼마 안 돼 암살당한 과테말라의 한 반정부 인사의 비극적 삶을 전한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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