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주변 지역이 환황해권(인천 군산 장항 목포 등을 하나로 묶은 권역)의 물류 허브이자 동북아시아를 대표한 해양관광문화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인프라 시설물 건설과 배후부지 조성 및 개발 사업 등 인천항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항만 인프라 시설물 건설은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배후부지 조성 및 개발은 아암물류2단지와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천신항은 송도국제도시 남측,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송도 북측 해상에서 진행된다.
인천신항은 세계 해운물류시장의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북중국과 유럽, 미국을 오가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6개 선석(선박 1척을 대는 부두 단위)을 갖춘 항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신항이 만들어지면 수도권과 중부권 기업들이 부산항까지 제품을 보낼 필요 없이 가까운 인천항을 통해 수출을 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물류와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둘로 나뉘어 운영되는 제1, 2여객터미널을 통합해 이용자 불편을 없애고 크루즈 관광객 등 늘어나는 국제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15만톤급 초대형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전용 크루즈 부두를 포함해 7개의 여객선 부두와 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인천과 인천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이들 시설은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신항과 국제여객부두 뒤쪽에는 대규모 배후부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인천신항 배후부지는 처리 물량에 비해 물류부지가 크게 부족하다고 평가 받아 온 인천항의 전문 물류부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새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배후에 자리잡을 아암물류2단지는 유람선과 한중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쇼핑·레저·친수 공간을 갖춘 문화관광 복합지원단지로 조성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배후부지에 고부가가치 물류활동을 수행하는 세계적인 물류기업과 다양한 서비스 기업들의 투자와 입주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보고 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은 현재 제2의 개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적 교류와 물적 교역의 중심항,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국민이 사랑하는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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