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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폴림픽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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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폴림픽 열기 후끈

입력
2013.10.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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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 알링턴에서 유괴돼 잔혹하게 살해된 9세 어린이의 이름에서 유래된 제도로, 고속도로전자표시판ㆍ방송ㆍ휴대전화를 통해 납치범을 공개수배하는 시스템은?"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지방경찰청 대회의실은 퀴즈 열기로 가득했다. 지방청과 도내 각 경찰서 대표 68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 퀴즈대회 타이틀은 '수사왕 골든벨'. 법률과 수사실무 관련 50문제를 놓고 벌인 이날 경연에서 괴산경찰서 임종열 경위가 1등을 차지했다.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은 임 경위는 홍성삼 충북경찰청장이 직접 제출한 마지막 주관식 문제를 정확히 맞춰 골든벨의 주인공이 됐다.

요즘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은 '폴림픽(Polympic)'열기에 휩싸여있다. 폴림픽은 폴리스와 올림픽의 합성어.

충북경찰청은 제 68회 경찰의 날을 맞아 스포츠를 통해 평화와 우호를 증진하는 올림픽 정신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치안활동을 펼치는 경찰정신으로 승화해보자는 취지로 폴림픽 무대를 마련했다. 종목은 경찰호신술ㆍ체포술 경연, 112무선지령 경진대회, 교통사고 감정의 달인, 채증 우수자 등 경찰 업무와 관련한 10개 부문. 수사왕 골든벨 퀴즈도 그 중 하나이다.

지난달 말부터 예선전을 치른 가운데 종목별 최종 결승은 경찰의 날인 21일 지방청에서 경찰의 날 기념식 식전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찰관들의 반응은 뜨겁다. 채증 우수자 종목에 출전한 한 경찰관은 "대회 참가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됐고 많은 것을 배웠다. 업무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삼 청장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경찰로 거듭나자는 취지에서 대회를 추진했다"며 "동료 직원들과 하루 쉬는 날로 여겨온 경찰의 날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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