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간 의료 기술 중 가장 눈부시게 발달한 분야로 단연 시력교정술을 꼽을 수 있다. 첨단 장비 개발과 날로 진일보하는 수술 방법은 안경과 렌즈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열어줬다.
라식수술은 업계에서 추정하는 한 해 시행 건수만 해도 10만 여건에 이를 정도로 대중적이고 보편화된 수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속담처럼 가장 예민하고 소중한 ‘눈’과 관련된 수술인 만큼 수술 후 부작용이나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불안감을 덜어내고 라식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라식수술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라식소비자단체(www.eyefree.co.kr)의 ‘EYEFREE 라식수술보증서’이다.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는 라식소비자단체의 관계자는 “라식보증서의 약관은 라식부작용 사례자 및 라식소비자들이 모여 직접 개발한 것으로 라식 수술 과정 중 소비자가 보장 받아야 할 사항들을 법적으로 약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식소비자단체의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전국 라식보증서 인증병원 13곳은 매월 단체로부터 주기적으로 수술환경에 대한 점검을 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검사장비와 수술장비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체크하는 항목과 수술실의 위생환경을 체크하는 항목이 있다.
인증병원들은 정기점검을 통해 수술 전 정확한 안검사 결과와 안전이 검증된 수술장비로 더욱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ISO 국제표준기구의 기준에 따른 수술실 내 미세먼지와 세균검사로 수술실 내 환경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단체는 정기점검 결과를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면 공개해 인증병원들의 철저한 수술환경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나아가 병원에서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소비자는 수술 후 불편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라식보증서의 약관 내용에 따라 수술 후까지 안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불편 증상이 나타난 소비자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의 ‘특별관리센터’에 등재되고, 라식소비자단체의 중재하에 시술병원으로부터 ‘치료약속일’을 제공 받아, 약속된 기간 내에 불편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약속일 이후에도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 소비자는 해당 병원의 신뢰도 지수인 ‘불만제로릴레이’ 수치를 0으로 전면 초기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불만제로릴레이’ 지수는 해당 병원이 보증서 발급 이래 단 한번의 불만도 없이 만족만을 이어온 수술 총 건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단체의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불만제로릴레이 수치가 전면초기화 될 경우 병원의 신뢰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는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치료에 임하게 된다.
또한 라식보증서는 부작용 발생시 최대 3억 원을 해당 의료진이 직접 소비자에게 지불하도록 하는 강력한 배상체계를 명시해 인증병원 의료진에게 보다 신중하고 안전한 수술을 집도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가 명시하고 있는 정기점검, 특별관리센터 및 강력한 배상체계는 병원 스스로 안전한 라식수술을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인증병원 중 지난 3년 간 라식부작용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단체는 이 밖에도 라식부작용예방토론회, 라식바로알기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라식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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