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건조한 바람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우리 눈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부도 열이 올랐다 식기를 반복하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건조해지듯 우리 눈 또한 온도의 변화가 잦으면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이 빨리 증발하거나 생성량이 줄어들며 안구건조증이 발생된다.
또한 가을철 찬 바람은 눈 표면에 자극을 주어 더욱 눈의 건조감을 심하게 만들고 충혈, 염증 등을 불러일으킨다. 여름만큼 강한 가을의 자외선도 눈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강한 자외선에 안구 표면이 오래 노출되면 각막염, 백내장 등의 안구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을철 자외선 차단도 중요하다.
물론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계절 탓만은 아니다. 콘텍트 렌즈의 빈번한 사용, 건조한 실내에서의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등도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안구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습관 등을 체크해 몸의 상태에 따른 치료법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안구건조증을 초기에 이를 방치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이후 잦은 염증 발생,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시력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만성적으로 눈물 층이 불안해지면서 노안 증세가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 또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면 눈의 피로감이 더욱 심해지면서 두통, 목 또는 어깨 통증, 만성피로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을 원활하지 못한 신체의 대사 작용과 기혈순환 문제로 보고 있다.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외부의 사기를 스스로 방어해내는 눈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발생되는 것이다. 특히 눈으로 몰리는 열과 바람은 수분대사를 방해하고 신체의 기혈순환을 방해해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면연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치료를 실시한다.
안구건조증의 한방치료는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결과에서도 입증됐다. 침치료를 통한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를 연구한 실험 결과 치료가 종료된 시점에서 침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10% 이상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치료 종료 8주 후에는 안구표면질환지수가 32% 호전됨과 함께 치료 종류 후에도 개선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PLos ONE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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