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국 선거기관이 참여해 선거 정보 교류와 개발도상국의 선거 관리 등을 지원하는 신설 국제기구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본부가 한국으로 결정됐다. 세계 단위 선거 관리 국제기구는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주도해 창설했다.
WEB 회원국과 대륙별 선거관리 국제기구 대표단은 1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인천 송도를 사무처 유치 도시로 확정하고 A-WEB 헌장 등을 채택했다. 또 초대 의장에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사무총장에는 김용희 선관위 사무차장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A-WEB이 국제사회에서 선거문화를 선진화하고 세계의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사무처 유치를 발판 삼아 한국의 선거제도와 관리 시스템을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민주선거제도 표준안 제정 ▦후발 민주주의 국가 선거법제 정비 및 실무자 교육 ▦각국 선거 관리 시스템 정보 공유를 통한 선거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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