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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최전방 낙점… 공격 조합 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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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최전방 낙점… 공격 조합 점검 나선다

입력
2013.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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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려면 말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전에 나서는 각오다.

세계 최강인 '삼바축구'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통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의 희망을 본 홍명보호가 말리를 상대로 '이기는 방법' 찾기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인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38위인 말리와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과 말리가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최상의 공격 조합 점검

홍 감독은 말리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4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번 말리 평가전의 목표를 공격 조합의 점검으로 잡았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수비 조직력을 체크한 만큼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손꼽히는 공격력의 극대화가 이번 말리전의 핵심이다.

그는 "모든 것을 완성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앞서 치른 평가전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말리전에는 기존 스쿼드를 크게 흔들지는 않겠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비교해 선수 변화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은 평가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좋은 조합과 나쁜 조합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말리전 최전방에는 이근호(상주)가 선발로 나서고, 좌우 측면은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근호는 "공격수로서 브라질전에 골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동료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말리전에서는 책임감을 느끼고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청용도 "팬들의 관심이 쏟아진 브라질 평가전을 마친 상황에서 오히려 말리가 우리 선수들에게 더 강한 상대가 될 수 있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정신력을 더 키워야 한다"면서 "브라질전을 선방했다고 정신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패스 실수를 줄이고 페널티지역 안에서 마지막 패스를 세밀하게 해야만 골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축구 적응력 높이기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과 한 조에 편성될 확률이 높다. 홍 감독이 말리를 초청한 이유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을 만날 수도 있는 만큼 선수들이 미리 아프리카 축구에 적응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평가전 상대인 말리는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보지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 H조에서도 알제리에 밀려 조 2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2002년과 200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두 대회 연속 4위를 차지한 말리는 2012년과 2013년에도 2년 연속 3위에 오르며 아프리카의 다크호스로 인정받고 있다.

말리를 대표하는 선수는 바로셀로나(스페인)의 중원을 책임졌던 세이두 케이타(다롄 아얼빈)다. 올해 33세의 베테랑이지만 A매치 84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한 말리 축구의 상징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마마두 사마사도 A매치 21경기에서 6골을 넣은 핵심 공격수다. 여기에 미드필더 압둘라예 트라오레(보르도ㆍA매치 28경기 13골)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뛰는 공격수 모디보 마이가(A매치 40경기 7골)도 경계 대상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20명의 선수 가운데 190㎝를 넘는 장신 선수들이 수비(1명), 미드필더(2명), 공격수(1명)에 걸쳐 4명이나 포진해 있어 제공권 싸움도 볼거리가 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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