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불자들이 12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신계사 복원 6주년을 기념한 '조국통일기원 합동법회'를 열었다.
합동법회에는 남측에서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 스님과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등 조계종 승려ㆍ신자 20여 명이, 북쪽에서는 조선불교도연맹(조불연) 리규룡 서기장, 신계사 진각 스님 등 조불연 중앙위원회 교직자, 신계사 승려ㆍ신도 30여 명이 참석했다.
남북한 불자들은 공동발원문에서 "남북의 불교도들은 불심으로 화합해 남북공동선언이 밝혀준 길을 따라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용맹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계사는 신라 법흥왕 6년(519년)에 보운 스님이 창건했으며, 장안사ㆍ유점사ㆍ표훈사와 함께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힌다. 6ㆍ25전쟁 기간인 1951년 6월 미군 폭격으로 주춧돌과 3층석탑만 남긴 채 모두 소실됐다. 조계종과 조불연은 2001년부터 신계사 복원을 추진해 2007년에 복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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