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지역에서 독서의 기반이 되는 도서관수와 도서보유량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전국 시ㆍ군ㆍ구별 도서관 이용 및 현황’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동구가 국ㆍ공립과 사립대 도서관 등을 포함하여 12곳으로 전국에서 10번째로 많았다. 유성구는 10개, 서구 8개, 중구와 대덕구가 각각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구와 대덕구는 국ㆍ공립 도서관수도 적지만 관내에 사립대학교가 적어 전체 도서관 수 집계에서 불리했다.
구민 1인당 장서수는 유성구가 9.5권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 6권, 대덕구 5.2권으로 우리나라 평균 4.3권을 웃돌았다. 반면 중구는 3.7권, 서구 3권으로 유성구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충남의 경우 대학이 몰려 있는 천안시가 19개로 가장 많았고 아산시가 9곳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홍성ㆍ서천ㆍ청양ㆍ부여군 등은 2,3곳에 불과했다. 시민 1명당 장서수는 공주가 14.4권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많았다. 예산군은 1.63권, 태안군은 2.15권으로 매우 낮았다.
천안시 서북구는 사서 1명이 담당하는 장서수가 9만권이상으로 집계돼‘사서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았다. 아산시도 사서 1명이 8만8,900여권, 홍성군 8만96권, 세종시 7만6,100여권 등으로 많아 도서관리 부실과 직원의 업무 과중이 우려됐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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