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석학 아탈리가 공자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만이 아니라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찰스 다윈이나 토머스 에디슨, 탁월한 예술적 영감을 보여준 카라바조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문학으로 철학을 한 월트 휘트먼, 지성의 궁극적인 방향을 제시한 토머스 아퀴나스나 보이티우스 같은 신학자들 등 23명의 삶과 업적을 소개했다.
그런데 왜 '등대'인가. 아탈리가 이 인물들을 고른 기준은 그들의 삶과 지혜가 '허술한 쪽배를 타고 시대의 격랑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는 여행자인 우리'에게 '길을 밝혀주고 운명의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등대'들이 비추는 지점에 한결같이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