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전면 백지화로 마감됐다.
서울시는 10일 토지소유 요건 미달로 자격이 상실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해제를 고시했다.
시는 지난달 5일 도시개발구역 해제 방침을 밝히면서 시보를 통해 같은 달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레일의 개발부지 소유권 이전등기가 미뤄지며 늦어졌다고 밝혔다.
3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이 사업은 2007년 8월 개발계획 발표 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사업성이 악화해 지난 6년여 동안 지연돼 왔다.
한편 개발사업 백지화로 손실규모만 1조5,600억원에 달해 출자사, 서부이촌동 주민 등 관련자 간 손해배상 소송이 예상되는 등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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