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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디세이' 13년 만에 결국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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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디세이' 13년 만에 결국 폐지

입력
2013.10.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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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유일의 클래식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KBS '클래식 오디세이'가 폐지된다. 클래식 스타들의 인터뷰와 클래식 공연 정보를 전달하는 주간 프로그램으로, 올해 봄 존폐 논의로 논란을 빚었던 '클래식 오디세이'는 결국 21일 단행되는 KBS의 10월 가을 개편을 맞아 방송 13년 만에 종영을 맞게 됐다.

10일 KBS에 따르면 현재 수요일 오전 11시에 방영되는 '클래식 오디세이'는 16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2000년 10월 첫 방송된 '클래식 오디세이'는 다양한 클래식음악과 연주자를 소개해 1% 전후를 오가는 낮은 평균 시청률에도 다양성과 공익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 4월 KBS의 봄 개편 때 한 차례 프로그램 존폐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KBS프로듀서협회가 사내게시판에 이 프로그램을 비롯한 교양문화 프로그램 폐지 논의에 반대하는 성명을 올리기도 했다. 평일 심야에 방영되던 이 프로그램은 이후 시간대를 오전으로 옮겨 방송돼 왔다.

KBS 편성팀 관계자는 "'클래식 오디세이'를 대체할 만한 클래식음악 프로그램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고 프로그램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일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영되는 '문화책갈피'의 클래식음악 소개 코너 '청바지를 입은 클래식'을 강화하고,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90분 간 방송되는 KBS교향악단의 공연 실황 프로그램을 새로 편성했다"는 게 KBS 측의 설명이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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