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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데이비스 호주 NSW주 교육부 언어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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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데이비스 호주 NSW주 교육부 언어교육부장

입력
2013.10.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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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에서 모든 언어를 포용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글로벌 시티즌이 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됩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州) 교육부의 아만다 데이비스 언어교육부장은 9일 다문화사회에서의 언어포용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호주에서 장려하는 것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바르게 알 때 좋은 호주인이 되고, 글로벌 시티즌이 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부장은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주관한 ‘한국의 다문화 사회화와 언어교육 정책’ 학술대회에 참석차 방한했다. 그가 언어교육정책을 관장하는 뉴사우스웨일은 호주 인구의 약 30%가 거주하고 많은 이민자가 살고 있어 학교에서 35개의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국민의 26%가 이민자이고, 46%는 부모님 중 한 명이 적어도 이민자일 정도로 다문화사회다. 현재 300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며 호주의 다문화사회성과 언어정책 현황을 설명했다.

호주는 지난해 를 발간했는데 한국어는 학생들이 배워야 할 우선적인 언어로 중국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에 이어 5번째로 포함됐다.

데이비스 부장은 “지난 8월에는 케빈 러드 전 연방 수상도 한국어를 5번째 우선순위 언어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며 “앞으로의 방향으로 규제조항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 수가 작년보다 두 배 정도 증가했다”며 “특히 하루에 1.5시간씩 수업을 한국어로 하는 이중언어반도 있어서 한국어보급이 잘되고 있는 편”이라고 한국어 보급현황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다른 언어에 비하면 극히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교육부는 2011년 뉴사우스웨일주 교육부와 한국어 보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어 교사 워크숍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데이비스 부장은 “실제 한국어 보급이 퍼지고 있고, 앞으로 한국 정부와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데이비스(오른쪽) 부장은 “언어를 배우면서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지킬 때 더 좋은 국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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