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관련 과목이 초ㆍ중ㆍ고 정규 교과과정에 대폭 반영된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소프트웨어 과목을 선택과목화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고 관련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소프트웨어 혁신전략'을 마련, 8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관련 내용은 중ㆍ고교 '정보'과목에 들어있는데, 전문계 및 특성화 고교에서만 주로 다루고 있으며 극히 일부 일반고에서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부와 교육부는 정보 과목에 소트프웨어 관련 내용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중학교와 일반고에서도 점차 국어 영어 수학 같은 필수과목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정보 과목을 수능시험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초등학교에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새로운 과목을 도입하는 것도 모색 중이다.
미래부는 또 누구든지 쉽게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도록 내년 중 EBS TV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했다.
부족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늘리기 위해 2015년까지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 1,3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소프트웨어 복수전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의 정보고를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고, 대학 교과과정을 기업 맞춤형으로 개편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교과과정을 바꾸거나 수능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변화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올해 안에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교육부와 함께 관련 법률 검토, 학부모 여론조사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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