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그룹 지주사인 CJ㈜의 이관훈 대표를 퇴진시키고 이채욱(사진) CJ대한통운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인사 재무 법무 홍보 등 그룹 주요 팀장들도 전면 교체했다.
이재현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분위기를 새롭게 하겠다는 것인데, 재계에선 이 회장 사건에 대한 문책성격도 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새로 CJ㈜ 대표이사를 맡게 된 이채욱 부회장은 GE코리아 회장, 인천공항공사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4월 CJ그룹에 영입됐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경험이 풍부한 전문 CEO로서 그룹의 글로벌 사업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훈 대표가 물러남에 따라 이재현 회장 구속 이후 실질적 그룹지도부 역할을 맡게 된 경영위원회는 당분간 4인 체제(손경식 이미경 김철하 이채욱)로 운영된다.
CJ그룹은 인사와 더불어 CJ주식회사 경영총괄 산하에 글로벌팀을 신설하고, 기존 사회공헌(CSR)팀을 공유가치창출(CSV)경영실로 확대 개편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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