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사근진 해변이 견공(犬公)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 했다.
강릉시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포해변 인근 사근진 해수욕장 800m 구간 중 270m를 '애견 해수욕장'으로 지정해 운영한 결과, 피서객 1만4,020명과 애견 8,980마리가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사근진 해수욕장 전체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 가량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내년 피서철에는 전용해변에 애견 보호용 펜스를 설치하고 애견 풀장과 샤워장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또 사계절 애견바다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강릉시가 8월3일부터 12일까지 애견해변을 이용한 피서객 1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42%가 애견해변 확대운영을, 37%는 사계절 운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0%가 내년에도 애견과 함께 다시 전용해변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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