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제7대 교구장을 역임한 윤공희(88ㆍ사진) 대주교가 20일로 주교 성성(成聖) 50주년을 맞았다.
한국 천주교 역사사 주교성성 50주년을 맞은 경우는 전 부산교구장 고 최재선 주교(1957년 수품)와 전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1961년 수품)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주교의 주교성성 기념행사는 22일 오전 10시30분 주교좌 임동 성당에서 열린다.
윤 대주교는 1963년 10월 20일 주교 수품을 받은 뒤 73년 11월 30일 제 7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주교로 재임하는 동안 함평 고구마사건(1976)과 광주민주화운동(1980) 등 인간의 자유와 기본 인권이 유린되는 상황에서 사회정의 실현과 인간성 회복을 위해 앞장섰다. 2000년 11월 30일 은퇴 후 광주가톨릭대 주교관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며 교구의 큰 어른 역할을 하고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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