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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들 위협하는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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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들 위협하는 미세먼지

입력
2013.10.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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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눈에 보이는 먼지 대부분은 코와 기관지의 섬모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머리카락 한 올의 수백 분의 일 크기에 불과한 미세먼지는 우리 몸 깊은 곳까지 직접 침투해 악영향을 줄 수 있다.

EBS가 7일 오후 10시 45분 방송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미세먼지의 습격'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고 가족이 함께 대책을 세워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미세먼지는 신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어서 종종 심장 질환과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드물게 뇌 질환의 직ㆍ간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20명이 사망한 대기 오염 사고, 1952년 4,000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스모그 사고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얼마나 큰 위험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지난 1월에는 엄청난 규모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당시 환경부가 발표한 대기 환경 기준 초과 지역이 스무 곳에 달했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얘기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면역력이 약해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한 성장기 아이들이 생활하는 서울시 초등학교들의 공기 오염도를 실제 측정해봤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자동차 도로와의 거리, 방음벽 시설의 여부가 미세먼지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해 보여준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의 공기 질을 일반 지역과 따로 분리해 관리하는 미국과, 일부 도로 구간을 대상으로 도심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스노타이어 사용을 금지하는 스웨덴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미세먼지 줄이기 노력을 살펴보고 우리의 대안도 모색해본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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