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9일쯤 우리나라에 영향 전망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첫 태풍이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9일쯤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괌 북북동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발생,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시속 20㎞ 속도로 빠르게 서북서진 중이다. 다나스는 9일쯤 서귀포 동쪽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현재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18m의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지만, 7일 오후쯤에는 중형급으로 발달한 뒤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중국 쪽으로 방향을 튼 것과 달리 다나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태풍의 길목’이 열렸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피토가 우리나라로 북상하지 못하도록 막았던 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다나스가 올라올 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기상연구관은 “8일 먼 해상부터 시작해 9일쯤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내륙 상륙 여부는 7일쯤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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