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 '제34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10월 한 달간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4일 오전 10시 허남식 시장과 김석조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충렬사를 참배해 호국선열께 헌화, 분향한다.
이어 오후 4시30분 시민공원에서는 부산발전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도약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희망 부산 100년 타임캡슐' 매설식과 기념 조형물 제막행사가 열린다.
오후 5시50분 시민회관에서는 허 시장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할시 승격 50주년 '제34회 시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 이후 카이(팝페라 가수), BMK, 오케스트라 등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경축행사로는 갈맷길축제(4∼6일 APEC 나루공원), 생활체육축전(5∼6일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 바다 하프마라톤대회(6일 벡스코)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시민의 날을 전후해 시립 교향악단ㆍ무용단ㆍ합창단ㆍ극단 공연 등이 문화회관, 시립미술관, 부산박물관, 해양자연사박물관 등지에서 열린다.
이밖에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12일까지), 부산불꽃축제(25∼26일), 부산바다미술제(13일까지) 등이 10월 내내 경축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치구ㆍ군에서도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4일 제2회 이순신 장군 부산대첩 대제봉행(강서구 가덕도), 11일부터 13일까지 낙동강 1300리 구포나루 대축제(북구 화명생태공원), 자갈치축제(9∼13일 중구), 고등어축제(25~27일 서구), 동래읍성 역사축제(11∼13일 동래구), 찾아가는 가을음악회와 수영강변 페스티벌(이상 5일 해운대구), 승학산 억새등산대회(27일 사하구), 사상강변축제(12~13일 사상구) 등 다채로운 지역단위 행사가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민의 날은 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의의와 함께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시민화합을 이루는 의미 있는 기념일"이라며 "시민의 날 전후로 펼쳐지는 각종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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