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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11일 목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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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11일 목포서 열려

입력
2013.10.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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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는 3일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부주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부주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난이도(리드)와 속도 부문으로 나눠 러시아 등 세계 30여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특히 세계 랭킹 20위권 안에 드는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목포대회의 백미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출전하는 여자부 리드다. 리드는 몸에 줄을 걸고 높이 15m, 경사 90∼180도의 인공암벽을 제한된 시간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김 선수는 지난달 30일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리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에 열린 4개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했다. 현재 2013시즌 리드 월드컵 랭킹 1위다.

남자부 리드에 출전하는 민현빈(24·아디다스)의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민 선수는 지난해 목포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며 올해는 러시아 페름 월드컵에서 리드 3위를 차지했다.

속도 경기는 높이 15m, 경사 95도의 인공암벽을 빨리 오르는 선수가 이기는 종목으로, 근력과 순발력을 타고난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예선은 11일, 준결승과 결승전은 12일 열린다. 대회 총상금은 3만5,700유로다.

또 제주도와 전남도 구간 바닷길 155km를 잇는'2013 제주~전남 국제요트대회'가 3일 제주 용두암 앞바다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3일부터 4일간 한국, 러시아, 미국, 뉴질랜드, 아르메니아, 중국 등 6개국에서 요트 25척, 선수 150여명이 참가했다. 제주시 도두~용두암, 목포 앞바다에서 순위를 다투는 내항 경기와 도두항을 출발해 추자도를 거쳐 목포에 도착하는 외항경기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외항경기 참가자들은 4일 오전 도두항을 출발해 5일 목포에 도착하며, 6일에는 목포 하당평화광장 앞바다에서 내항경기와 폐막식이 열린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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