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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품으로 부활하는 사문진나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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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품으로 부활하는 사문진나루터

입력
2013.10.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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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이 '사문진 나루터'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문진 나루터(현재의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소재 화원유원지)는 1900년 3월26일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피아노를 들여온 곳. 군은 지난해부터 사문진 나루터를 역사적, 문화적으로 재조명해 피아노를 소재로 한 콘서트와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피아노 콘서트는 지난해 '99대 피아노 콘서트'에 이어 올해는 개청 100년을 기념해 '100대 피아노 콘서트'로 마련된다. 5일 오후 7시 사문진 나루터에서 펼쳐지는 올 콘서트는 대구와 서울, 광주, 부산 등지의 피아니스트 100명이 참가해 가을밤을 피아노 선율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피날레는 임동창씨가 작사ㆍ작곡한 '달성아리랑'이 장식하며, 무형문화재 이생강 선생도 특별 출연한다. 앞서 4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피아니스트 이루마 콘서트'가 열린다. 모두 무료공연이다.

피아노 뮤지컬은 지난달 '귀신통 납시오'란 이름으로 달성문화재단이 직접 제작해 선보였다. 귀신통 납시오는 선교사 사이드보텀이 아내 에피를 위해 피아노를 들여온 3일간의 여정을 세세하게 그려낸 다큐뮤지컬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관광명소는 문화상품화를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해 사문진 나루터를 '음악의 원향, 피아노의 고향'으로 문화상품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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