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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재직 청년 군기술병으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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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재직 청년 군기술병으로 선발

입력
2013.10.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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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로 인한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이들을 기술병으로 선발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고용노동부 및 관계부처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을 군 기술병으로 선발하는 '맞춤특기병제'를 신설, 내년 1,000명 규모로 시범실시 한 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청년들은 24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입대 후에도 용접 주조 조리 등 자신의 기술을 살린 기술병으로 복무하며 전역 후 정부의 취업 지원을 받는다. 또 당장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아도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면 기술병이 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육군에만 약 7만명의 기술병이 있지만 이 중 85%가 기술을 갖추지 못한 대학 재학생"이라며 "맞춤특기병제 도입으로 중소기업은 군대 문제로 채용을 꺼리지 않게 되고, 청년들은 군대에서도 계속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층이 중소기업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중소제조업체를 병역지정업체로 우선 지정하고, 관공서 공익요원을 산업기능요원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중소기업 산업기능요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대ㆍ중소기업 간 고용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산업단지에 공동기숙사, 근로자종합복지관, 어린이집 등의 공동 복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중소기업 정보의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 지방 민간으로 분산된 일자리 정보망을 하나로 통합, 청년 여성 장년 등 대상별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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