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 하중도에 대규모 꽃 단지가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대구시는 1일 북구 노곡동 금호강 22만3,000㎡ 규모의 하중도에 10만여㎡ 규모의 코스모스, 해바라기 단지를 조성, 섬의 절반 정도가 꽃 단지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첫 조성된 이 꽃 단지에는 8만2,500㎡ 규모의 코스모스와 1만6,500㎡의 해바라기, 1만9,800㎡의 물억새가 심어져 있고 인근에는 산책로와 석탑이 설치돼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환영받고 있다. 또 하중도 하류 5만9,400㎡와 상류 일부는 원형대로 보존돼있고 15개의 자연석 돌과 은신처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 하중도는 그동안 비닐하우스 시설경작지로 상습 침수지 및 환경오염원이었으나 금호강 생태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새로 태어나게 됐다. 이곳에는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 계절별 특색을 자랑하고 있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방재국장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활짝 피는 이달에는 가족 및 연인과 함께 하중도를 거닐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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