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흥겨운 어깨춤에 들썩이고 있다.
국내외 7,000여명의 춤꾼과 150만명의 관람객이 춤과 노래로 하나 되는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1일 천안시와 서울 명동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네이처퍼블릭 앞까지 400㎙ 구간에서 취타대를 선두로 해외참가팀, 무용단, 풍물단 등 600여명이 거리퍼레이드를 했다. 이들이 선보인 각국의 민속춤 퍼레이드와 흥타령춤, 싸이의 젠틀맨 군무는 청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천안에서는 화려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부터 천안제일고∼신세계백화점 앞 2.2㎞구간에서 야간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최우수축제 지정을 거머쥔'흥타령춤축제'의 이색 볼거리는 '막춤대첩'이다. 코믹하고 재미있는 요절복통의 막춤경연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8초 분량의 영상 가운데 네티즌 추천을 받은 100명이 경연을 벌인다.
또 지역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가요제를 비롯해 즉석 댄스왕 선발대회, 퀴즈대회, 와인 시음 이벤트 등이 더불어 열린다. 축제기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와 천안 e-스포츠 문화축제도 열린다. 예선을 거친 전국 지역대표 600여명이 9개 종목, 12개 분야에서 열전을 벌인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춤으로 세대와 인종, 언어의 장벽을 넘고 모두가 함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전 세계인이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하나가 되는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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