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세계소리축제 등 흥겨운 축제마당이 펼쳐져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이란 주제로 36개국 음악가들이 260여회의 공연을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개막공연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은 아리랑의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9개국 여성 보컬들이 참여한다. 공연에서 선보일 다양한 아리랑은 월드음악으로 작곡, 편곡 됐으며 각 나라의 전통음악이 가미돼 크로스오버 형태로 연주된다. 또 피아니스트 미연이 작곡한 메인타이틀 'We are the arirang'(위 아 더 아리랑)은 30인조 오케스트라와 80인의 합창단이 13명의 여성 보컬리스트와 어우러져 대향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임실 가을문화축제= 임실군의 통합축제인 가을문화축제가 3일부터 6일까지 임실 사선대와 치즈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치즈사랑 선녀이야기'를 테마로 열리는 통합축제는 51년 전통의 소충ㆍ사선문화제와 치즈축제가 통합됐다.
국민관광지 사선대에서는 3일 호남좌도풍물굿공연과 전국농악경연대회 등 전국 풍물굿쟁이들이 모여 기예를 겨루고 호남좌도풍물의 대표주자인 필봉농악단이 축하공연을 벌인다. 4일에는 익산시립예술단의 특별공연이, 5일에는 사선녀선발대회, 평양예술단 특별공연,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공연이 준비된다.
▲정읍구절초축제=호수와 어우러진 은은한 색과 향의 구절초를 즐기는 구절초축제가 5일부터 13일까지 정읍시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구절초축제는 섬진강 상류인 옥정호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와 솔숲 사이로 만개한 구절초가 만들어내는 한 폭의 수채화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7만5,000㎡에 달하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꽃밭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가볼 만한 축제 20선'과 '대한민국 10월의 대표축제 5선'에 각각 세 차례와 두 차례 연속 선정된 것은 이런 빼어난 풍광을 인정받은 결과다. 행사에서는 구절초 꽃밭음악회와 족욕체험, 자전거 타고 시골 풍경 즐기기, 시화전 등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남원 흥부제= 제21회 흥부제가 12, 13일 열린다. 첫날인 12일 열리는 고유제는 인월면과아영면에서 동시에 개최하되 농번기에 따른 주민 불편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민참여 행사인 남원농악경연은 23개 읍ㆍ면ㆍ동의 자율참가를 유도하고 흥부ㆍ놀부 어울림 경연 한마당 행사는 관내 최고의 프로 문화예술가들이 참여, 엄격한 현장 시민평가를 통해 남원 최고의 슈퍼스타를 선정할 계획이다. 흥부정신의 계승과 확산을 위한 주제 종목으로 열리는 흥부체험마당은 2일간 사랑의 광장에서 4개테마 체험, 마당극,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고창수산물축제= 고창과 서해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축제로 4, 5
일 선운산도립공원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서해에서 갓 잡아 올린 전어와 새우, 바지락, 천일염, 풍천장어 등을 직거래로 싸게 판다. 전어와 장어를 직접 화롯불에 구워먹어 보고 바지락을 넣어 만든 칼국수와 전도 맛볼 수 있다. 풍천장어 잡기, 바지락 까기 등의 체험행사와 풍어를 기원하는 길놀이, 마당극, 퀴즈대회 등의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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