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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패션도 '멀티 기능'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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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패션도 '멀티 기능' 시대

입력
2013.09.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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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옷들이 다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만화영화 '형사 가제트'의 옷처럼,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진기한 옷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올 하반기 바람개비가 달려 전기를 축적할 수 있는 '라이프텍 재킷'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텍 재킷은 추위 등 극한의 상황에서 견딜 수 있게 만든 전문가용 아웃도어 제품. 매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 하는데, 이번에 출시될 제품에는 '윈드 터빈'을 장착한다.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소매 부분에 탈부착할 수 있는 바람개비를 달 예정인데 전력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외에도 선이 있으면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기들의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빨아도 없어지지 않는 QR코드를 장착한 양복(사진)도 있다. 제일모직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의 스마트슈트 상의 안주머니에는 QR코드가 있는데, 스마트폰을 안주머니에 갖다 대면 매주 스타일링 추천을 비롯해 상황별 코디법, 슈트 관리법 등을 알려준다. 임영찬 제일모직 로가디스팀 팀장은 "경기 불황 탓에 기능성 가격 등 단순 요소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 만족시킬 수 없다"며 "고객 만족 넘어 감동을 줘야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옷 본연의 기능 외 '플러스 알파'를 갖춘 옷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TNGT는 가슴 포켓에 금속클립을 달아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돈을 보관하고 꺼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채지선기자 letmekon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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