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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서울발 잔치 확정

입력
2013.09.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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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프로야구 '가을 잔치'에 나갈 팀이 모두 확정됐다.

넥센이 28일 LG를 4-0으로 꺾고 막차 티켓을 확정하면서 올 시즌 4강의 주인공은 삼성, LG, 넥센, 두산으로 정해졌다. 프로야구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세 팀의 동반 출전이다.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린 LG와 2000년대 강자로 올라선 두산, 그리고 전신인 '현대 왕조'의 피를 물려 받은 넥센까지 한꺼번에 참가하는'서울발 가을 출제'의 막이 열렸다. 반면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SK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롯데, 통산 10차례 우승 팀인 KIA 등 가을 단골 손님 세 팀의 동반 탈락도 이변이다.

▲가을 잔치는 서울 잔치로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부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까지 최대 17차례 포스트시즌 경기 가운데 최대 14경기가 서울에서 열릴 수 있게 됐다. 가을 야구에 목말랐던 서울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푸짐한 밥상이 차려진 셈이다.

사연 많은 서울 사령탑들의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올 시즌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LG는 지난 10년 암울한 역사를 청산하고 11년 만에 가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02년 준우승 이후 이광환, 이순철, 김재박, 양승호(감독대행), 박종훈 감독까지 누구도 끊지 못한 가을과 악연이었다. 그것도 시즌 전 4강 후보에서 제외됐고, 5월까지도 하위권에 떨어져 있다가 이뤄 낸 드라마틱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두산도 6월까지 롤러코스터 행보를 거듭하다가 7월부터 타선이 폭발해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기태 감독은 30년 지기 죽마고우이며, LG와 두산이 만나면 영원한 서울 라이벌의 '덕아웃 시리즈'를 갖게 되고, 넥센이 가세하면 잠실과 목동을 잇는'지하철 시리즈'의 개막이다.

▲3연패로 '서울 반란'잠재운다

삼성은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와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4강 가운데 가장 풍부한 가을 경험이 무기다. 삼성은 LG와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짜릿한 경험이 있다. 반면 넥센의 전신인 현대와는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9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승3무4패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과도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2승4패로 패했다.

어느 팀과 만나도 사연 많은 포스트시즌이 될 전망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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