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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요금 단일제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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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요금 단일제 계속돼야

입력
2013.09.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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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전북 전주시가 완주군의 통합 무산으로 시내버스 단일 요금제 폐지를 선언하자,완주군민과 양 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완주발전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사회단체는 27일 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단일요금제 철회는 교통복지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완주군과 2009년부터 시행된 단일 요금제의 6개 읍면은 7월, 나머지 7개 읍면은 29일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요금 단일화 중단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구간 요금제가 적용돼 전주∼동상은 성인 기준으로 2,400원, 전주~고산은 1,660원, 전주~삼례는 240원을 더 내야 한다.

이날 집회에서 두 단체는"통합을 추진한 전주시장과 완주군수는 단일 요금제 시행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주민투표에 적극 활용했다"며"그러나 통합이 무산됐다고 이를 중단한 것은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양 지역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단일요금제 폐지는 교통복지를 후퇴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전주시와 완주군이 단일 요금제 재추진을 위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예산 분담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시장이 어찌 더 큰 뜻(도지사)을 품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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