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암내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직장인 이샘이(29)씨는 학창시절부터 겨드랑이 암내가 고민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계속되는 암내 때문에 겨드랑이에 보톡스까지 맞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암내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제일 괴롭다. 에이성형외과 용산점 류경석 원장은 “암내의 원인은 피부 진피층 아래에 있는 아포크라인샘”이라며 “이것을 제거하면 확실한 암내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포크라인샘은 양쪽 겨드랑이에서 정상적인 채취 이상의 냄새를 유발한다. 시큼하고 구린 냄새가 난다. 샘에 있는 지방산이 주위 세균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암모니아 같은 강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과거에는 피부를 크게 도려내는 수술을 많이 했다. 최근에는 겨드랑이의 주름을 따라 한두 줄 정도의 절개선을 만들어 피부를 박리해 얇게 들어 올린 후 피부 밑의 아포크라인샘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한다. 이 수술법은 흉터가 거의 없고 입원이 필요 없다. 류 원장은 “수일 간 압박붕대로 겨드랑이 쪽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움직이기가 다소 불편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적고 다른 방법들과 비교할 때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에이성형외과 용산점 류경석 원장
김민규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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