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통하였느냐… 은은한 묵향으로 하나된 세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통하였느냐… 은은한 묵향으로 하나된 세상

입력
2013.09.27 12:21
0 0

이탈리아 단체 '페이모'는 서예에 관심을 가진 서양인들이 모여 기량을 연마하는 모임이다. 2000년 구성원이 2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큰 서예가 그룹이다. 그 배경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있다. 2000년대 들어 이 행사에 초대받아 교류하면서 쌓은 경험이 페이모를 일본과 중국에서도 단골로 초대받는 그룹으로 만든 것이다.

9회째인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뿌리와 바람'이라는 주제로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주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17개국 1,000여명의 작가가 참가해 국제 서예 잔치의 면모를 갖췄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권 작가는 36명으로, 해외 작가들 중 오히려 아시아권보다 수가 많다.

서예와 인테리어를 접목하거나 서예와 설치미술의 접점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시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기 총감독(전북대 교수)은 "한지에 서예와 그림을 그려 넣은 공예 작품을 모빌처럼 공중에 매달아 전시할 계획"이라며 "붓글씨를 써넣은 부채, 등, 우산 100여 개가 공중에 늘어뜨려진 모습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 기간 동안 인근의 강암예술관,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원광대박물관 등에서도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펼쳐진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