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삼바군단이 상암벌에 뜬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내달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극전사와의 친선전에 정예 멤버를 총동원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한국(58위)과의 친선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한국(10월12일), 잠비아(10월15일ㆍ중국 베이징)와의 원정 2경기를 위해 '신성' 네이마르(21ㆍ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오스카(22ㆍ첼시), 헐크(27ㆍ제니트), 마르셀로(25ㆍ레알 마드리드) 등의 스타급 선수를 모두 불러 모았다. 베테랑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손가락 부상, 수비수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는 허벅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타 플레이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이는 지난 6월 브라질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공격수 네이마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5,700만유로(약 828억 원)의 이적료로 산투스(브라질)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네이마르는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도 이번 한국 원정 경기에서 네이마르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제 새 팀 바르셀로나에 적응하는 것 같다"며 "네이마르를 위한 팀이 아닌 곳에서 경기하는 게 매우 흥미롭다. 바르셀로나에서 그가 이전에 없던 위력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소속 팀에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6)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메시가 6경기에서 7골, 네이마르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4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6연승을 이끌고 있다.
한편, 한국은 역대 브라질과 4차례 맞붙어 1승3패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맞붙는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은 30일 오전 발표된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