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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가을야구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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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가을야구 체제 돌입

입력
2013.09.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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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6일 잠실 NC전을 끝으로 올 시즌 64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날은 박용만 두산 그룹 회장과 함께 최근 핸드볼 코리아리그 5연패에 성공한 두산 핸드볼 선수단이 경기장을 방문, 야구단에 힘을 실어줬다. 1루석은 마지막 홈경기를 보러 온 만 여 명의 팬들의 무대.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두산은 NC를 8-1로 완파하고 승차 없이 넥센을 따라 붙었다. 4위 두산은 69승3무52패(0,570), 3위 넥센은 68승2무51패(0.571)다.

이날은 두산의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으로도 의미가 깊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선발 등판에 맞춰 1번부터 9번까지 최적화 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년 동안 잠실 홈경기를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대타, 투수 등 선수 기용을 시험했는데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클린업 트리오, 3번 민병헌-4번 김현수-5번 홍성흔

두산은 올 시즌 고정된 4번 타자가 없었다. 오재일, 최준석이 번갈아 출전했고 김현수, 홍성흔도 4번 경험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누가 붙박이 4번으로 출전할 지는 여전히 물음표. 하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모든 게 결정 났다. 이변이 없는 한 1번 이종욱-2번 허경민-3번 민병헌-4번 김현수-5번 홍성흔-6번 이원석-7번 오재일-8번 양의지-9번 김재호 체제가 가동되는 것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라인업이 포스트시즌 라인업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대답했다. 발 빠른 민병헌을 3번, 컨택트 능력과 장타 능력을 겸비한 김현수가 4번, 5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할 만큼 투수와 싸울 줄 아는 홍성흔을 5번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날은 김현수가 3타수 무안타(1타점)로 주춤했지만, 민병헌이 5타수 4안타에 3타점, 홍성흔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하며 포스트시즌용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돌아온 에이스 니퍼트, 마운드의 키 유희관

마운드에서의 큰 변화는 유희관이다. 에이스 니퍼트가 돌아오면서 유희관을 불펜 투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통상 포스트시즌에서는 3명의 선발이면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지금 두산 마운드에 시급한 건 선발 보다 불펜이다. 유희관은 지난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중간 등판했고, 이날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책임졌다.

일단 김 감독은 "유희관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이날은 컨디션 조절 차 불펜 투수로 투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보직 전환 가능성에 대해 애써 부인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희관이를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짧게 짧게 쓸 것인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올 시즌 유희관이 보여준 공이라면 니퍼트, 노경은의 승리를 확실히 책임질 필승계투조로서의 능력이 분명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서는 SK가 삼성을 8-5로 제압했다. 선두 삼성의 매직넘버는 '5'에서 멈췄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KIA를 2-1로 따돌렸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점으로 막아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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