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젊은이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3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충북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청주밀레니엄타운에서 펼쳐진다.
축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행사는 대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교육부의 중량급 인사인 류바오리(劉寶利)국장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개막식에 참석한다. 류 국장은 다음 달 2일 북경~청주 직항 노선으로 청주에 도착해 이시종 지사를 예방하고 문화ㆍ관광 교류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ㆍ중 친교, 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인 유학생 2만 여명과 한국 학생 1만명 등 3만 여명이 어울려 문화공연, 한류체험, 체육대회 등을 함께 한다.
취업박람회는 양국 대학생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행사다.
온ㆍ오프 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이 박람회에는 110개 업체가 참가하는데, 그 중 상당수가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한국어가 가능한 중국인 대학생과 중국어가 가능한 한국인 학생 100명 이상을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학생취업토크콘서트(Only you)에서는 '청춘, 스펙에 변명하지 마라'라는 주제로 유학생 선배가 들려주는 취업 노하우, 대기업 인사담당자의 취업특강, 창업컨설팅 등이 이어진다.
중국인 유학생 시ㆍ도대항 체육대회도 열린다. 중국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지역을 기준으로 서울 경기 충청 전남 전북 강원 경북 등 8개 팀으로 나눠 축구 농구 줄다리기 3종목을 겨룬다. 총 참가 인원은 900명이 넘는다.
한ㆍ중 대학생들이 숨어 있는 재능을 자랑하는 K팝 경연대회, 한류영화제, 한국어ㆍ중국어 말하기 대회, 한류스타 애장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마련됐다.
충북도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자치연수원, 교통연수원, 인근 청소년수련원 등을 숙박장소로 제공하고 주요 도시를 잇는 셔틀버스 35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택수 도관광항공과장은 "6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중국 유학생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사"라며 "중국 정부가 대표단의 격을 높이며 관심을 쏟고 있고 참가자도 매년 늘면서 양국 젊은이들이 친교를 다지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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