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원조도시’ 경남 진주시의 10월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제63회 진주 개천예술제’, TV밖으로 나온 드라마를 표방하는 ‘2013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등 10여개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국가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남강유등축제는 ‘물ㆍ불ㆍ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주제로 10월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남강유등축제는 최근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정에 이어 지난 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세계적 축제인 ‘윈터루드(Winterlude)’축제와 미국 LA한인축제, 캐나다 나이아가라 빛축제에도 초대 받았다.
올해 축제는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을 축제현장으로 재구성하고, 유등도 6만여개로 확대 설치한다.
또 진주성 둘레길 1.2㎞에 테마별 유등을 설치하고, 진주 관문인 3개 나들목에도 대형 유등을 설치해 ‘유등축제의 도시 진주’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축제기간 망경동 둔치 특설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7시 주제공연인 뮤지컬 ‘유등’이 공연되고, 세계의 풍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소망등 달기, 창작등 만들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올해 경남 대표축제로 선정된 개천예술제는 3일부터 10일까지 전야서제와 개제식, 가장행렬, 종야축제, 진주대첩 승전 열린마당 등 총 10개 부문 64개 행사가 남강 야외무대 등 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올해는 진주의 미래비전을 담은 거리예술 퍼레이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주ㆍ야간 가장행렬이 열려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진주대첩 승전 축하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매일 오후 8시 진주성 특별무대에 오른다.
한류 드라마 확산과 드라마산업 육성을 위한 ‘201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종합체육관과 남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드라마 시상식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비롯해 드라마 OST콘서트, 한류드라마콘서트, 드라마 스토리 콘텐츠 페스티벌 등 드라마 관련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세계 5대 실크 명산지이자 100년 전통의 진주실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13 진주실크박람회’는 1일부터 13일까지 칠암동 남강둔치 특별무대와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진다.
22개 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올해 진주실크 전국디자인경연대회 수상작품과 진주실크 전시, 베틀 시연과 누에고치 실뽑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 최고 명성의 ‘제121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2일부터 7일까지 판문동 진주소싸움경기장에서 전국의 유명소 300여마리가 참가해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 밖에 세계 소방관들의 측제인 ‘제9회 세계소방구조 스포츠대회’가 1일부터 6일까지 진주종합운동장과 남강 둔치에서 열리고, 진주공예인축제 한마당,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 축제, 대평 코스모스축제 등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게 된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장 안전대책은 물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승용차 운행 안 하기 운동에 참여하고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축제도시 진주’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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