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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라식수술 소비자 스스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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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라식수술 소비자 스스로 지켜야

입력
2013.09.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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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나 렌즈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라식 라섹수술은 20여 년 전 국내에 첫 등장한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한 번의 수술로 영구적으로 좋은 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이제는 라식 라섹수술이 대중화되면서 시술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현재 연간 10만여 건의 시술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반면 이에 동반하여 라식 부작용 피해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부작용을 겪을 경우 그 피해를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몰라 속앓이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수술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법적 절차가 복잡하여 소비자 개인이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다.

이에 대응해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정확하고 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한 수술환경 관련 실질적인 점검과 인증작업, 더 나아가 사후관리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라식보증서 발급제를 실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식소비자단체는 라식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료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 아래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라식보증서는 안전한 라식 라섹수술을 위해 의료진으로부터 라식소비자가 보장받아야 할 중요한 것들을 약관화함으로써 법률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가 직접 개발한 약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11년 시작해 현재까지 약 2만 7천여 건이 발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2012년 한 해 단체에 접수된 라식 부작용 발생사례는 총 13건이었는데, 이 중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인증병원에서의 부작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라식보증서 발급제가 인증병원 의료진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주어 수술에 임하는 자세와 사후 관리까지 철저하게 보호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라식소비자단체는 순수라식소비자들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을 두어 철저한 인증검사 및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사평가단은 라식 부작용 체험자 및 수술예정자로 구성되어 활동한다.

인증병원 등록을 원하는 병원은 심사평가단으로부터 의료진, 첨단 라식장비, 교차비교, 수술실 내 청결상태, 의료시스템 및 기타 진료 환경 항목에 따라 인증병원 등록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등록된 인증참여병원은 월 1회 정기점검을 받으며, 그 모든 결과는 단체의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이때 핵심 검사 항목은 ▲장비의 정확성 ▲레이저테스트 ▲수술실 내 청결상태 등이다.

이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수술 장비의 작은 오차는 수술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그 오차는 마이크로 단위의 수준이다. 이것이 장비의 정확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단체에서는 한 사람의 데이터를 여러 병원에서 교차 비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단체는 지난해 수술실 내 미세 먼지 및 세균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하여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가 새롭게 발생하면서 수술실 내 청결상태에 대한 관리 역시 강화했다. ISO 국제 기준에 근거하여 검사를 실시하며, 기준치 이상이 나오면 시정을 요청하고 이후 재검사 시에도 기준치 이상이 되면 즉시 인증 병원 자격을 박탈시킨다.

이러한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 인증병원 리스트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다. 수술 예정자들은 내가 수술 받고자 하는 병원의 의료환경이 적합한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라식 라섹수술을 위해서 라식수술 예정자는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라식소비자단체를 통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수술 이후 불편사항이 발생했을 때 이 라식보증서에 근거하여 ‘안전관리’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의 심사평가단은 불편사항 내용이 확인이 되면 해당 병원으로부터 치료 약속일을 제공받아주고, 해당 병원은 치료 약속일 이내에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만약 치료 약속일 이내에 사후관리가 이행되지 않으면 병원의 ‘불만제로릴레이’ 수치가 전면 초기화되거나 소비자에게 최대 3억원의 배상을 이행해야 한다. 불만제로릴레이는 불편사항이 없이 만족만을 이어온 수치이다. 단 한 건의 불편사항만 발생해도 수치가 제로화되기 때문에 해당 병원의 신뢰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라식소비자단체는 이 외에도 홈페이지(www.eyefree.co.kr)를 통해 라식보증서 인증병원 실시간 현황 및 라식 위험도 자가 진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라식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해 볼 만 하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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