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인 대상은 100억 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동반성장 실천에 나섰다. 상생펀드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조성했다.
펀드를 통해 조성한 자금은 40여개 협력사에 회사별로 연간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된다.금리는 시중보다 낮아 협력업체들이 모두 반기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지급률도 10% 포인트 높이고, 대금 지급일도 기존 20일에서 10일로 앞당겼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상생경영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요하다고 보고 마련한 조치들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대상의 기발한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업체 동림푸드와 협업을 통해 국내산 쌀을 열풍 건조하는 첨단 쌀가공법을 개발했으며, 여기에 건더기 스프를 급속 냉각해 조합한 '컵국밥'이 대표적 사례다. 대상은 컵국밥 출시 두 달만에 30만개를 팔았고, 협력업체도 올 상반기에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명형섭 사장은 "동반성장을 통해 대상과 협력사가 공정하고 협력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연쇄(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재무, 교육, 채용 등 다각적 부문에서 확대 추진해 '행복한 상생, 즐거운 내일'이라는 동반성장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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